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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합니다.

메세지버스  라는 서비스를 개발해서 운영을 한적이 있습니다. 휴대폰과 데스크탑을 좀 유연하게 통합 하고자 하는 뭐.. 그런 서비스죠. 열심히 버그 패치 하고, 기능 추가 하고 사용자가 많이 증가 하진 않아도, 수익이 나지 않아도,  정말 미친듯이, 본업을 마치면 밥먹는 시간빼고는 코딩하고, 테스트 하고, 기능 설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추 다운로드 수 제법 증가 하게 되었고, 백엔드 서비스 호출도 눈에띄는 증가량이 보이고, 암튼 신났었습니다. 이용자분들이 달아주시는 리뷰에 댓글로 소통도 하면서 정말 무아지경에 빠져 살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시점부터,  이용자분들과 소통을 하다보니 더 열심히 버그수정, 기능추가, 사용성 개선등등... 본업보다 이 서비스에 더 집중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이고, 거기에 또 인프라 운영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 하게 되니,  여기서 저는 멍청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서비스 중단. 지금 생각해보면, 인프라비용이 좀 나오더라도, 버그있더라도 중단 없이 그냥 냅두기라도 했으면 됬었던거 같은데 미련없이, 쿨한척, 서비스를 내려버렸습니다. "바쁜일 지나가면, 스트레스 좀 사라지면.. 다시 시작 하면 되지 뭐.." 했지만 인생은 생각보다 다이나믹한 핑계들이 많이 발생 하잖아요..?ㅎㅎ 아버지 건강이 나빠지시고, 예정에 없던 결혼을 하게 되고, 아프셨던 아버지는 고통없는 곳으로 가셨고..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본업에 좀 여유가 생기니, 잊고 지냈던 메세지버스 서비스가 생각 났습니다. 다시 시작 할려고 하니 그동안 개발 환경도, 패러다임도 많이 바뀌었고..  예전 코드베이스를 들여다보니 뭐 이렇게 만들었나.. 싶은 생각도 들고(소프트웨어 개발자 분들은 공감하실겁니다.) 그래서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로 마음먹고, 예전 서비스에서 제가 가장 열심이었던 기능인,  키보드 공유 기능 부터 만들었고, 운영중 입니다.  키보드 공유 기능을 나름 안정화 시키고, 슬슬 예전 메세지버스의 기능들을 하나씩 가져오려고  기존 소스와